미국 성인들의 경제 상황 평가가 최근 소폭 개선됐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.
이는 지난해 4월 조사 때보다 9%포인트 올라간 것으로, 지지 정당별로 민주당과 공화당 성향 응답자의 긍정 평가가 각각 44%, 13%로 차이를 보였다. 민주당 성향 응답자의 긍정 경제 평가는 바이든 대통령 임기 중 최고치다.
다만 경제에 대한 긍정 평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기나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8년부터 2020년 초까지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상태다. 구체적으로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낮은 실업률(43%), 인플레이션(물가 상승) 진정(18%), 임금 인상(10%) 등을 꼽는 견해가 많았다.
경제에 대한 평가가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33%로 지난달 조사 때와 변동이 없었다.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2021년 초 59%를 찍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2022년 4월 이후로는 40%를 넘지 못하고 있다. 공화당 지지자의 87%는 바이든 대통령이 실패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으로 봤다.